무성한 잡초가 마당에 서 있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사르르 스슥 소리를 내는 대나무숲
잠시 대나무 평상을 떠올렸는데
집수리 견적을 의뢰했던 모씨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불러놓고
곱디 고운 죽순만 많이도 끊어 갔다.
아리랑 식당에서 점심을 삼키었다
50대초반의 식당 여주인은 연신 남자 고추에 대해 얘기하며 환하게 웃는다.
그것이 장사 하면서 얻어진 이력이란 것을 누가 모르랴
캄캄해져 오는 저녁길
차창에 부딪혀 생을 마감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훈장처럼 달고 도로를 달린다. 이곳에서 그만 쉬고 싶다.
식당에서의 풍경 보이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