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떼 때때 울어대는 아침
소주를 부어 놓고 시집 하나를 연다

 

짜지도 맵지도 않은 수평선의 텍스트들
컬컬한 음성이 만들어내는 이명耳鳴의 고요는
저 먼 우주에서 온 것인가

 

 

띠리리..  띠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