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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 피는 저녁

 

발 없는 새

 

바람이 숲에 깃들어.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꿈과 근심

 

치명적인 상처

 

개망초꽃

 

부서지지 않으리

 

마당밥

 

당신이 첫눈으로 오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