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 째 이른 아침 몽롱한 의식속으로 찾아드는 울음소리가 있다
봄날이면 뒷산에서 들려오던 그 소리 구구구구 구구구구
사람으로 치자면 꺼억 꺼억 목메어 우는 듯한 처연하기까지 한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어 어허야
꽃은 펴서 절로 지고 어허어 어허야
잎은 피어서 만발할제 어허어 어허야
이제가면 언제오나 어허어 어허야"


구구구구 상여소리 구슬픈 그 소리 아침을 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