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떠나야 한다.
모두를 짊어지고 갈 수 없는 노릇이다.
내 외로움을 지켜 줄 몇 권의 책을 남기고 너희들에게 자유를 주겠다.

봄이 온다고 한다.
'재'가 되어 오오라처럼 빛나는 아지랭이로 피어 오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