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훌쩍 자라난 풀들이 미운 것은 아니었으나
무성히 자라 난 그 풀들이 내 마음같아 어지러웠다
안간힘을 쓰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풀을 움켜 잡고 쥐어 뜯는 날들

 

은근하게 풀을 뽑을 수는 없는 것일까

 

은은하게  속삭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