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는다
모평한옥마을을 지나 송산저주지 얼어붙은 수면의
침묵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사진기를 메었지만 풍경이 주는 영감이라든가 아름다움을
해석할 길이 없었다

 

문득 싯구하나가 떠올랐다
바람보다 먼저 웃을 수 있을까

아니다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