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사 가는 길 여기저기 군락을 이룬 꽃무릇 아기자기 보이더라
눈썹을 말아 올리듯 치켜든 광섬유 같은 잎파리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 같아
벌이 되어 나비가 되어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