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지날 때면 노안면이라 적힌 표지판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래서인가 눈이 자꾸 침침해져온다

 

나이 마흔이면 슬금슬금 찾아온다는 노안(老眼)

길을 지날 때마다 와이퍼처럼 눈을 닦는 일 장마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싶어진다

속일 수 없는 우기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