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단잠을 갉아 먹는 광기의 소리

골목도 등짝이 있었을까

녹슨 삽자루 하나  득,득  시원스레 골목을 긁어대고 있다

망연히 하늘을 쳐다보는데

안개에 젖은 산기슭 저편 종이학 두마리

다정하게 날개짓하고 있다

 

내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