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사이로 걸려 있는 초승달이 '기타피크'를 닮았습니다.

生이 얼만큼 닳아야 한 가닥 외줄위에 서서 저리 밝게 웃을 수 있는지

대나무 숲 사이로 서 있던 별 하나 바람이 불쩍마다 살짝 윙크를 보내오는데

그 신호가 내게 애처롭게 보이는 건 아직 싹수가 누런 까닭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