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한다기에 무작정 그를 따라갔다.
첫 손님은 10센티미터 크기의 붕어였다. 사람 나이로 치자면 스물 가까이 될 것 같은
조심스레 '미늘'을 뽑아 놓아 주려는데 많이 아팠나 보다
놀란 내 손가락이 '미늘'을 삼키었다. 아픈 게 아니라고 그런 게 아니라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돌아보니 거대한 먼지 구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