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었던 보름달을 누가 깨물어 먹었는지 달빛이 야위어 보였지
아무도 모르게 삶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
무게를 달지 못하는 저울의 마음은 얼마나 무거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