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 많이 울었다


풀에게

미안하다


이 계절

다 가기 전에

벗어둘

내 그림자

 

한 모금 이슬이 차다

 

문득 씹히는

내 생來生의 별

 




<열린 시학> 2011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