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여인숙이다

바람의 本家이다

거기 들르면 달보다 작은

동자스님이

차를 끓여 내놓는다

허공을 걸어서 오지 않은 사람은

이 암자에 신발을 벗을 수 없다






시집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