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 『물결』 (다층,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