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없는 곳에 누군가를 두고 왔다면
혼자 보게되는 아름다움 앞에서는 늘 무릎이 푹푹 꺽일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진 찬란한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없는 슬픔은
표현되는 슬픔이 아니다.

혼자 보는 아름다움이 무슨 소용이 있어, 라는 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향한,
다다를 수 없는 것을 향한,
고독한 독백이기도 해서 누구나의 심장을 관통한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
아무리 애를 써도 가질 수 없는 것을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게 인간인 것이다.

그런 인간이기에 혼자 보는 아름다움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한마디는 뼈아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