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가슴에 알전구 두 개 
해질녘 햇살에 비친 감처럼 붉디붉어 
거기에 내 젖니 깊게 박아두고 
한세월 살았으면 좋겠네. 

당신 가슴에 붉은 알전구 두 개 
불 켜진 옛집 
탱자나무 울타리 늙어가는 이야기 들으며 
내 언젠가 당신 가슴에 흰 등을 내어 걸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