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얼굴이 발그레한 수녀님과
비구니 한 분이
초겨울
나란히 담에 기대여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한 분이
매화꽃 속에 잠시 날개를 접은
바람같이
자기의 소원을 조용히 말하자
또 한 분이
맞장구를 쳤다
“저두요,
꼭 갖구 싶어요”
얼굴이 발그레한 수녀님과
비구니 한 분이
초겨울
나란히 담에 기대여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한 분이
매화꽃 속에 잠시 날개를 접은
바람같이
자기의 소원을 조용히 말하자
또 한 분이
맞장구를 쳤다
“저두요,
꼭 갖구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