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짙게 바른 담벼락 앞에
젊은 홍매 한 그루
수천의 잔가지를
성냥개비처럼 들고 있다

 

담벽에 가지 하나 확 그으면
화락
화락花樂
화락化樂
그대의 중년도 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