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후 대전 버스터미널 가방 들고 지나갈 때 미친 여자가 배가 고파 그래요

천원만 줘요 손을 내밀며 말하네 난 코트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 꺼내 주며 말했지

천원 짜리가 없어요 물론 주머니엔 천원 짜리 지폐가 있었겠지 내가 이런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