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의 나무도 없이
서러운 길 위에서
무엇으로 내가 서 있는가


새로운 길도 아닌
먼 길
이 길은 가도가도 황토길인데


노을과 같이
내일과 같이
필연코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