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어젯밤 인사동 순퐁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약속했다
장마가 끝나면 선유도에 가자고
그건 선유도의 풍광을 이야기하다 그도 나도
물에 빠진 것인데
약속한 다음 날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그곳에 갈 나이가 아니다
하는 수 없이 문자를 보내 그 약속을 찢어버렸다
그랬더니 그쪽에서도 문자를 보내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니 막걸리에 빠져서
약속한 것인데 도저히 지킬 수 없어
고민 중이었다며
취소된 약속을 기뻐한다
그래서 막걸리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