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9
감기를 옮길까 봐
등 돌린 당신의
폐에서
순록 떼의 마른 발자국
소리 들립니다
옮겨버리면 얼른 낫는다고 해서
입술로 덮습니다
차갑게 사랑하고
뜨겁게 헤어지고픈
그런 밤이었습니다
감기를 옮길까 봐
등 돌린 당신의
폐에서
순록 떼의 마른 발자국
소리 들립니다
옮겨버리면 얼른 낫는다고 해서
입술로 덮습니다
차갑게 사랑하고
뜨겁게 헤어지고픈
그런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