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6
달의 여인숙이다
바람의 本家이다
거기 들르면 달보다 작은
동자스님이
차를 끓여 내놓는다
허공을 걸어서 오지 않은 사람은
이 암자에 신발을 벗을 수 없다
시집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
달의 여인숙이다
바람의 本家이다
거기 들르면 달보다 작은
동자스님이
차를 끓여 내놓는다
허공을 걸어서 오지 않은 사람은
이 암자에 신발을 벗을 수 없다
시집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