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사를 지나 나주의 평온한 배밭을 지나갔다.
이제 5월인데 눅눅해져오는 엉덩이는 촐싹대며 자꾸 흔들린다.

 

함평 문장리버스터미널...  나비축제를 보러 버스 기다린다는 할매와
손자의 얼굴엔 봄 기운이 완연하다

저 건너 다방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려다 문구점에 들려 볼펜 한자루를 샀다.

 

지나온 궤적이 자꾸 희미해진다. 그래서인가
손바닥안에 무엇이라도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