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기웃거린다 이 겨울 유일한 방어수단인 문풍지를 덕지덕지 붙이자 고요한 적막이 밀려왔다
선거 결과는 참담했고 비참했다 소주를 마시며 이것이 꿈이기를 바랬지만 언제나 꿈은 저편에서 미소를 짓듯...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목이 메인다
2012.12.31, 02:20:32
발만두
우석씨, 등업좀 시켜줘봐요 ^ ^ 노래좀 들어보게~~
올 이월에, 일주일새 아이들 일곱을 도둑이 데려갔지요...문득 왜 나만 살아있지 그런 생각이 불쑥 떠오르데요. 그리고 칠월 초복 앞두고 보름 사이 여덟녀석이 실종됐어요. 그리고 구월초 노쇠한 유기견인 말라뮤트 아재가 급성폐렴으로 죽고, 또 그 이삼일새, 임신한 진도 에미가, 아마 똑같이 폐렴이었던듯, 구석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지요...더운 날씨라 금방 부풀어오른 사체를, 밥배달하는 중간에 급히 수습해야 했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하나도 없어요. 나도 음식을 거부해보기도 하고...술로 그 시간들을 쭈욱 지냈지요, 그러다 알콜병동에 입원도 해보고...우리 아이들은 이제 우석씨가 찍어준 그 사진과, 11년 구월에 내가 아이들과 같이 냇가에 나가 찍은 동영상으로만 남아 있어요.
결국 내가 아이들을 다 죽인 셈이어서...천벌을 받는다는게 이런건가보다 싶어요. 새끼를 모두 잃은 것은 하늘이 준 형벌인 듯. 그리고 지금 눈물마져 희미해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천형인 듯.....허허.
2013.01.01, 00:04:49
먼산
상심이 크시겠지만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없었던 환경... 형님이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인 거겠지요 그래도 기운을 좀 내셔야죠
음악은 누구나 자유롭게 들을 수 있게 했는데 듣기가 안 되신다니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010 - 9307 - 3702 번호가 바뀌었어요
우석씨, 등업좀 시켜줘봐요 ^ ^ 노래좀 들어보게~~
올 이월에, 일주일새 아이들 일곱을 도둑이 데려갔지요...문득 왜 나만 살아있지 그런 생각이 불쑥 떠오르데요. 그리고 칠월 초복 앞두고 보름 사이 여덟녀석이 실종됐어요. 그리고 구월초 노쇠한 유기견인 말라뮤트 아재가 급성폐렴으로 죽고, 또 그 이삼일새, 임신한 진도 에미가, 아마 똑같이 폐렴이었던듯, 구석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지요...더운 날씨라 금방 부풀어오른 사체를, 밥배달하는 중간에 급히 수습해야 했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하나도 없어요. 나도 음식을 거부해보기도 하고...술로 그 시간들을 쭈욱 지냈지요, 그러다 알콜병동에 입원도 해보고...우리 아이들은 이제 우석씨가 찍어준 그 사진과, 11년 구월에 내가 아이들과 같이 냇가에 나가 찍은 동영상으로만 남아 있어요.
결국 내가 아이들을 다 죽인 셈이어서...천벌을 받는다는게 이런건가보다 싶어요. 새끼를 모두 잃은 것은 하늘이 준 형벌인 듯. 그리고 지금 눈물마져 희미해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천형인 듯.....허허.